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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슬라보예 지젝

슬라보예 지젝이 기독교가 근본적인 환상을 열어줬다고 보는 이유

by ReaDelight 2024. 1. 8.
 
유토피아
엄브라 이번 호 『유토피아』가 던지는 질문은 진정 유토피아가 존재하는지 여부, 혹은 유토피아의 표면을 찢어 드러내는 디스토피아의 속살에 관한 것이 아니다. 정신분석이론은 유토피아를 향한 인간의 지치지 않는 열망에서 우리가 속한 이 불가피한 상징계를 뚫고 나갈 해방의 실마리를 찾는다. 유토피아가 어딘가 미지의 시간과 장소에 오롯이 존재하는 완벽한 행복의 장소라는 생각은 자본의 값싼 대중적 이미지일 뿐이다. 우리는 더 이상 완벽한 사회의 가능성을 믿지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여기 이곳과는 다른 지점, 다른 시간성을 향한 열망은 여전히 남아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주변엔 아직도 수많은 앨리스들, 링컨들이 있다. 자본의 명령에 따른 쾌락원칙에 붙들리지 않고 그 너머를 향해 달려나가는 주체들이 있기에 유토피아는 아직도 유효한 기표이다. “어디에 있든 상관없어. 이 세상 밖이기만 하면 돼!” (샤를 보들레르) “행복해진다는 기획, 쾌락원칙이 우리에게 부과하는 이 기획은 이루어질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행복에 가까이 가기 위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 포기할 수도 없다 - 안 된다.” (프로이트) “오직 유토피아의 장에서만 사유의 자유가 행사될 수 있다.” (라캉) “천국은 정확히 당신이 바로 지금 있는 곳과 같다 … 단지 그곳보다 훨씬 더 나을 뿐이다.” (로리 앤더슨) “우리는 ‘대안적 미래’를 추구할 상상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진정 우리에겐 예지자가 필요하다. 바로 우리를 위한 유토피아를 ‘어디에도 없고 어디든 있는 것’이나, ‘결코 그리고 영원히’도 아닌, 간단히 여기 아닌 다른 곳으로 꿈꿀 수 있는 예지자이다.” (줄리엣 플라우어 맥캐넬)
저자
슬라보예 지젝, 에티엔느 발리바르, 가라타니 고진, 줄리엣 플라우어 맥캐넬, 다니엘 버저론, 애드리언 존스턴
출판
인간사랑
출판일
2023.08.10

 

이번 글에서 지젝은 '다른 차원의 환상'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보다 눈길이 갔던 것은 '그런 환상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한 부분이었다. 지젝 특유의 복잡한 이론적 설명은 최대한 덜어내고 핵심 내용 중심으로 글을 정리해 보았다.

목차
1. 환상의 기본 구조
2. '환상을 넘어선 환상'의 의미
3. 인간 자유의 필수 조건, 우발성
4. 열린 가능성에 대한 믿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readelight.com/blog/book/psychoanalysis/%ec%83%81%ec%83%81%ec%9d%98-%ea%b0%80%eb%8a%a5%ec%84%b1%ec%9d%84-%ec%97%b0-%ea%b8%b0%eb%8f%85%ea%b5%90%ec%a0%81-%ec%9e%90%ec%9c%a0-%ec%8a%ac%eb%9d%bc%eb%b3%b4%ec%98%88-%ec%a7%80%ec%a0%9d/

 

상상의 가능성을 연 기독교적 자유, 「유토피아적 응시의 모호성」, 슬라보예 지젝 - ReaDelight

이번 글은 유토피아에 대한 슬라보예 지젝의 논문을 정리한 것이다. 이전 글에서 '갈등을 제거하는' 유토피아적 환상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모순 속에서 우연히 출현하는 주이상스적 주체를 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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